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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수정기법2(정적강화, 부적강화, 벌-타임아웃 등, 소멸법)

by 긍정마인드 썬 2023. 8. 27.

   강화는 어떤 행동을 한 뒤에 유기체가 원하는 자극을 제공하여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쾌자극의 제공뿐 아니라 혐오자극의 제거로도 유기체를 강화시킬 수 있는데, 쾌자극의 제공으로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강화를 정적강화라 하고 혐오자극의 제거로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강화를 부적 강화라고 한다. 강화를 비롯해 양육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수정 기법을 다음과 같다. 

 

   1)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는 기법

   (1) 정적 강화

   바람직한 행동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보상으로 정적 강화를 하는 것이다. 정적 강화는 쾌자극의 제공을 통해 유기체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아동의 특정 행동에 뒤따라 주어져 앞으로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이나 지속시간, 빈도 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즉, 양육자가 아동이 심부름을 할 때마다 사탕을 하나씩 주는 것은 심부름이란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기 위해 사탕이라는 쾌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을 정적으로 강화시키는 예가 된다. 정적 강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동의 바람직한 행동이 발생한 즉시 강화가 주어져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정적 강화의 자극으로는 음식이나 특혜, 토큰, 칭찬 등이 있다.

 

  ■ 정적 강화인
  ·일차적 강화인: 유기체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강화인이다. 예를 들면 음식, 과자, 장난감 등 아동이 갖고 싶어 하거나 좋아하는 물건, 활동 등을 통해 만족을 주는 것으로 배고픔, 복마름, 쾌락 욕구 등과 같이 생리적이거나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강화물을 말한다.
  ·이차적 강화인: 유기체의 행동을 바로 증가시키지는 못하지만 일차적 강화인과 연합하여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강화인으로, 쿠폰이나 토큰 등이 해당된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예: 스티커 등)과 같은 조건강화 자극을 제공하여 일정한 수량에 도달하면 아동이 원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일 같은 구체적인 보상물과 교환하도록 한다. 쿠폰이나 토큰으로도 유기체를 강화할 수 있지만 이는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강화가 가능한 것이다. 돈은 대표적인 이차적 강화물이다
  ·사회적 강화인: 물질적 강화인은 쉽게 포화가 이루어져 강화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배고픈 아동에게 음식은 강력한 강화물이지만 배가 부른 아동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보상이다. 물질적 강화인은 반복 사용하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유인효과를 상실할 수 있는 반면, 교사나 부모의 칭찬, 미소, 인정, 포옹, 또래들의 관심 등의 사회적 강화인은 포화상태가 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강화물로서 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2)부적강화

   부적 강화는 혐오자극의 제거로 유기체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부적 강화도 정적 강화처럼 결과적으로는 유기체가 유리하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지만 쾌자극을 제공하지 않고 혐오자극을 제거하는 것으로 강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는 아동에게 오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서 그 아동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였다면, 화장실 청소라는 혐오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바
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킨 것이다.
   

   2)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감소시키는 기법

  (1) 벌


   은 유기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 혐오스럽거나 고통스러운 자극을 제공하거나 쾌자극을 제거함으로써 행동의 빈도수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벌은 특정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된다는 점에서 행동의 빈도를 증
가시키는 방법인 강화와 구별된다.
 

   ■ 벌의 유형
  ·수여성 벌: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수여성 벌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체벌을 들 수 있다. 아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성인이 체벌을 가함으로써 그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다.
  ·박탈성 벌: 쾌자극을 제거하는 벌을 박탈성 벌이라고 한다. 박탈성 벌은 그동안 받아 오던 강화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예로는 타임아웃(time out)이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긍정적 보상을 박탈하는 방법으로, 아동이 즐기고 있는 상황이나 장소로부터 다른 곳으로 격리시키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교실 뒤에서 벌을 서거나 다른 공간으로 내보내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타임아웃 시에 격리된 아동은 다른 행동을 못하도록 해야 하며, 정적 강화가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타임아웃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일어나는 즉시 적대감을 보이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시행하머, 타임아웃 종료 후에는 아동에게 타임아웃의 이유를 말해 보도록 하면서 대화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은 사실상 성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동수정 기법인데도 불구하고 아동에게 고통만 주고 문제행동을 소멸시키지 못하며 정적 강화보다 지속력이 떨어진다. 또한 벌을 받은 아동은 다른 아동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며, 부정적인 정서반응과 거짓말, 변명 등의 회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벌은 주의 해서 사용해야 하며,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김영채, 2001)
  · 벌은 가능한 한 아동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뒤에 즉각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 문제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벌을 주어야 한다(주어지던 벌이 없으면 부적 강화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
  · 벌은 처음부터 강한 강도로 주고 그것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벌에 대한 면역현상이 생길 수 있다).
  ·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벌을 주되 대안적 행동을 확실히 알려 주고 제대로 강화해야 한다.
 

 (2) 소멸법

   소멸법이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강화를 차단해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즉, 소멸법은 강화받지 않는 행동은 저절로 도태된다는 원리에 근거해 아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면 강화를 주지 않는 방법이다. 따라서 소
멸절차를 적용하기 전에 문제행동에 대한 강화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강화원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관심이다. 교사나 부모, 또래가 신경을 쓰고 관심을 보이면 아동은 문제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나타나면 이를 무시해야 한다. 소멸법 사용 후 처음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감소하지만 갑자기 문제행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동안 받았던 문제행동에 대한 관심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데 대한 반동현상이므로 중단하지 말고 문제행동이 사라질 때까지 일관성 있게 지속해야 한다.